[뭐라노] 에어부산 소통부서 없애…시민여론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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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판에. 최근 에어부산이 대외 소통을 담당하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갑작스럽게 해체해 지역 사회의 반발여론이 거셉니다.
시민사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에어부산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시점에 에어부산이 여론을 경청하고 소통해야 할 대외 협력 및 소통을 담당하는 부서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지역의 목소리를 차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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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해도 시원찮을 판에…. 최근 에어부산이 대외 소통을 담당하는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갑작스럽게 해체해 지역 사회의 반발여론이 거셉니다.
에어부산은 현재 대한항공과 합병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입니다. 시민사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에어부산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에어부산은 2007년 부산시와 부산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했습니다. 현재 시와 지역 7개 기업이 총 지분의 16.15%를 보유 중입니다. 시와 지역사회는 2029년 개항 예정인 가덕신공항이 성공하려면 지역 거점항공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이나 통합 LCC(저가항공사) 본부를 가덕신공항에 둬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양사의 산하 LCC인 에어부산을 비롯, 진에어 에어서울을 통합해 수도권에 본부를 둔다는 계획입니다. 부산으로서는 가덕신공항 개항을 앞두고도 지역 유일 항공사를 수도권에 빼앗길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이런 시점에 에어부산이 여론을 경청하고 소통해야 할 대외 협력 및 소통을 담당하는 부서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지역의 목소리를 차단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질적 인사권을 쥔 채권단 산업은행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에어부산은 정기적인 조직 개편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지역 여론을 듣지 않겠다’는 산업은행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추진협의회’ 활동을 주관하는 부산상공회의소도 이번 조치를 비판하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도 이를 비판하는 논평과 성명서를 잇따라 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역 사회에서는 에어부산 분리매각 운동이 한창인 시점에 나온 이번 조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많은 부산 시민이 에어부산을 이용합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부산 시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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