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늘리기’ 원주도 가세…이민 1세대 유치 추진
[KBS 춘천] [앵커]
원주시는 강원도에 몇 안 되는 인구 증가 지역입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해외 교포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인구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 됐기 때문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모두 가지고 있는 원주시.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2013년 원주의 인구는 32만 명 정도였습니다.
그 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인구가 늘어, 지금은 36만 명을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구증가율입니다.
한때, 1.7%까지 치솟았던 증가율이 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는 0.2%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시정 목표인 인구 50만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원민철/원주시 기획예산과장 : "인구는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본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경제 활동인구의 감소는 지역의 경제로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당장 내놓은 대책은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입니다.
외국에 사는 교포들을 원주에 유치해보자는 겁니다.
특히, 외국에서 은퇴를 한 뒤 모국에서의 안락한 노후를 꿈꾸는 이민 1세대가 주요 공략 대상입니다.
빈집을 정비해 이들에게 모국 체험 공간으로 제공합니다.
또, 전입 상담창구를 마련해 일자리나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들의 영구 정착을 위해 은퇴자 전용 주거단지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수도권에서도 가장 가까운 지방도시고 그다음에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의료, 교육, 안전 또 좋은 일자리 다 갖추고 있으니까..."]
원주시는 해외 교포들을 위한 '원주 방문의 날'을 마련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의료 관광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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