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 이정후를 향한 기대의 시선, 이번에는 NL 신인왕 후보까지

윤은용 기자 2024. 3. 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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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3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의 프로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시범경기부터 메이저리그 연착륙 청신호를 알리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MLB닷컴은 13일 양대리그 6개 지구별로 이번 시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올해의 감독상 후보를 간추렸다.

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이정후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비시즌에 많은 선수를 영입했는데, 그 중 이정후는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선수”라며 “스피드가 빠르고 컨택 능력까지 좋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 완벽히 녹아들어 ‘스파크플러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정후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22타수7안타) 1홈런 3타점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의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는 LA 다저스가 12년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야마마토 요시노부다. 하지만 MLB닷컴은 각 지구별로 4개 부문 후보의 소속팀이 서로 겹치지 않게 했는데,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MVP 후보로 꼽혔기에 일찌감치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이정후와 함께 MLB 파이프라인 랭킹 1위 유망주인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와 콜트 키스(디트로이트), 에반 카터(텍사스), 맥스 마이어(마이애미),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등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한편 김하성과 고우석이 소속된 샌디에이고의 수장 마이크 실트 감독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전망됐다. MLB닷컴은 “실트 감독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샌디에이고가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면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타격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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