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해 아름다운 동백... “여성 공동체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마을의 꿈을 세계로 떨쳤을까?”

‘최우수 관광마을’ 제주 동백마을
유엔 관광청, 공식 채널로 홍보

유엔 관광청 SNS에 소개된 동백마을 (제주관광공사 제공)

지속 가능한 삶과 관광의 원칙들을 일상에서 실천했습니다. 여성들이 주체로 나서 소박하지만, 순수하게 아름다운 동백나무를 구심점으로 환경보존과 지역사회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공동체의 가치로 승화시킨 이야기입니다.

유엔 관광청이 제주 동백마을 모델을 지속 가능한 관광 모범 사례로 선정하고,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 여성의 강한 공동체 정신과 리더십이 유엔 관광청(UN Tourism) 공식 SNS 홍보 채널에 소개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신흥2리 동백마을은 지난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해 제주의 최우수 관광마을 중 한 곳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UN 산하 여행과 관광산업 분야 국제기구인 유엔 관광청은 최근 지속 가능한 관광(SDGs)을 적극 실천하는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부터 ‘여성이야기(Women Stories)’라는 테마로 의미 있고 우수한 국가와 지역의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사례로 제주도 동백마을이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9·10월 운영한 카름스테이 연계 체류형 농촌여행프로그램 중 ‘신흥2리의 이웃들과 즐겨먹던 마을밥상 식객 여행‘ (제주관광공사)

동백마을에선 동백고장보전연구회를 중심으로 마을 동백자원을 활용한 음식, 화장품, 비누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관광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또 마을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도 운영 중입니다.

유엔 관광청은 동백마을 여성들이 동백나무와 지역자원을 가꾸면서 이를 활용해 마을 관광 모델을 이끌어 나가는 강인한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지역과 관광산업에 지속적인 변화를 이끄는데 있어 여성 리더십의 힘과 역할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팀장은 “제주만의 독특한 마을자원 발굴과 문화 활성화를 통해 관광객에 제주다움이 가득 담긴 여행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