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복귀전에서 또 부상···SK, 이겼는데도 아쉬움

김은진 기자 2024. 3. 1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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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이 13일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KBL 제공



정규리그 2위에 도전하는 서울 SK가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이 다시 다쳤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따돌렸다.

필리핀에서 동아시아 슈퍼리그를 마치고 돌아와 승리한 SK는 3연승을 달리면서 29승18패로 공동 2위 창원 LG와 수원 KT에 1경기 차 뒤진 4위를 유지했다.

SK는 남은 경기 전승을 통해 2위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반기 막바지에 부상을 당해 2달 이상 뛰지 못하던 김선형이 이날 복귀한 것이 남은 시즌을 기대한 가장 큰 동력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12분59초를 뛰며 3득점 4어시스트에 블록도 1개를 더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러나 다시 다쳤다. 2쿼터 막바지에 골밑 다툼 중 다리를 다쳐 벤치로 돌아간 뒤 다시 코트로 나오지 못했다. 경기 뒤 전희철 SK 감독은 “통증이 심하다고 하지는 않는데 무리는 시키지 않았다. 병원에 가 검사는 받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23득점 13리바운드로 여전히 공격을 이끌었다. 안영준은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9득점 8리바운드, 오재현이 13득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활약을 더해 승리했다.

38-28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SK는 3쿼터 추격 당했다. 앤드류 니콜슨(8득점)과 듀반 맥스웰(14득점)의 연속 득점으로 55-51까지 추격을 허용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4쿼터 시작 이후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가 잇달아 나오면서 SK는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시작한 뒤 4분 30초 동안 한국가스공사를 박지훈에게 내준 슛으로 2점만 허용한 채 16점을 넣으면서 SK는 71-53까지 달아나 승리를 잡았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는 고양 소노가 안양 정관장을 94-80으로 이기고 3연패를 벗어났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40득점 21리바운드로 대폭발했고, 이정현도 22득점 8어시스트로 활약하면서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으로 고루 활약한 정관장을 눌렀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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