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친문’ 전해철 탈락…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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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철희 전 의원의 총선특강 '우리동네 국회의원 제대로 뽑는 법'.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재인(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3선)이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이재명(친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 후보들은 경선에서 이겨 생환하게 됐다.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이날도 비명계의 줄탈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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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이철희 전 의원의 총선특강 ‘우리동네 국회의원 제대로 뽑는 법’. 검색창에 ‘휘클리 심화반’을 쳐보세요.
더불어민주당의 친문재인(친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3선)이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이재명(친명)계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게 패배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 후보들은 경선에서 이겨 생환하게 됐다.
민주당은 13일 밤 경기 안산갑을 포함한 17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이날도 비명계의 줄탈락이 이어졌다. 전해철 의원을 꺾은 양문석 전 위원은 지난해 전 의원을 ‘수박’(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를 일컫는 멸칭)이라고 지칭했다가 3개월 당직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 다른 비명계 현역 의원들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인천 서병의 신동근 의원(재선)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인사인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에게 패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경기 부천병 김상희 의원(4선)은 이 대표의 대장동 사건 변호사이자 이 대표 특보인 이건태 예비후보에게 졌다.
이른바 ‘올드보이’ 후보들도 현역 의원을 제치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전주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이 김성주 의원(재선)을,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재갑 의원(초선)을 꺾고 나란히 5선 채비에 나서게 됐다. 다만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 윤준병 의원(초선)이 유성엽 전 의원을 이겼다.
선거구 조정으로 이웃 지역구 동료 의원끼리 경쟁하게 된 서울 노원갑과 경기 부천갑의 경선 결과도 나왔다. 노원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기존 노원을)이 재선 고용진 의원(기존 노원갑)을 이겼다. 부천갑에서는 서영석 의원(기존 부천정)과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이 김경협 의원(기존 부천갑)을 제치고 결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중에서는 경기 평택갑에서 홍기원 의원(초선)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을,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서 안호영 의원(재선)이 김정호·정희균 예비후보를, 전남 여수갑에서 주철현 의원(초선)이 이용주 전 의원을 꺾었다. 현역 의원인 전남 여수을의 김회재 의원(초선)은 조계원 당 부대변인에게 패했다.
인천 남동을에서는 이훈기 전 오비에스(OBS) 기자가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을, 경기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변호사가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을 누르고 공천됐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예비후보가 이환주·성준후 예비후보를 이겼다.
이밖에,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구충곤 예비후보가 탈락해 신정훈 의원(재선)과 손금주 전 의원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천경배 후보가 탈락하고 서삼석 의원(재선)과 김태성 예비후보가 결선에 들어간다.
한편,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박 의원은 재심신청서에서 “정 전 의원이 여론조사 진행 여부를 사전에 기획한 구체적인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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