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고가에 “떨리는 순간”…여전히 엄치척, 월가 말 믿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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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월가에서는 연말 증시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대형 기관들이 지난해 연말 제시했던 올해 연말 목표가가 최근 랠리로 일찌감치 달성됐기 때문에 상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멘텀 증시가 형성됐다"면서 "낙오회피(FOMO) 투자바람이 불고 빅테크를 넘어 다른 부문으로까지 랠리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주식에 돈이 몰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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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바클레이즈·UBS 등 잇따라
지금은 모멘텀 증시...당분간 상승 전망
증시에 투기 바람...조정 경고 목소리도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2% 오른 5175.27로 마감하며 3거래일 만에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17번째 사상 최고기록 경신이다. 이날 개장 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증시는 아랑곳않고 상승했다.
이날 상승은 오라클(11.75%), 엔비디아(7.16%), 메타(3.34%), 마이크로소프트(2.66%) 등 빅테크가 견인했다.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3.19%), 제약사 일라이 릴리(2.8%) 등도 많이 올랐다.
증시에 불이 붙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S&P500지수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익을 기존 235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BoA는 연말 S&P500지수 목표가를 기존 5000에서 5400으로 올린 바 있다. 5%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새비타 서브라마니언 BoA 미국주식 전략가는 “올해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되고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에 따른 생산성 향상까지 더해져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월가에선 대체적으로 증시 상승장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모멘텀 증시가 형성됐다”면서 “낙오회피(FOMO) 투자바람이 불고 빅테크를 넘어 다른 부문으로까지 랠리가 확대되면서 당분간 주식에 돈이 몰릴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네드 데이미드 리서치의 팀 헤이스 수석 전략가는 “거시경제 환경이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의 귀환이 올만한 상황이 아니다”면서 “약세장이 가까운 미래에 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시 버블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존 로저스 애리얼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랠리는 끝났고 앞으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과 경제에 하방 이벤트 없이 많은 시간이 지났다”면서 “조정이 불어닥치면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전략가도 “증시에 투기적 행태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경착륙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월가 대형 기관 중 유일하게 지난해 말 공개한 올 연말 S&P500지수 목표가인 4500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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