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박지원, 고향서 민주당 경선 승리…5선 가도 탄력

전원 기자 2024. 3.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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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82)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에 복귀한 박 전 원장은 지역발전과 정권교체 등을 호소하면서 정치적 고향인 목포가 아닌 진도가 있는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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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완도·진도 선거구 결과 발표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6일 오후 전남 해남읍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박지원 선거사무실 제공)2024.3.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리던 박지원 전 국정원장(82)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경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 박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69)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5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도 출생인 박 전 원장은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발을 디뎠다.

이후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4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했으며 청와대 공보수석비서관· 정책기획수석비서관·비서실장 등을 역임, DJ의 복심으로 통했다.

목포에서는 18~20대 내리 3선(목포 3선은 최초)을 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했다.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젊은피를 앞세운 김원이 의원에게 패배했다.

일각에서는 '올드보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박 전 원장은 나이가 무색하게 지역을 돌면서 민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특히 1년 52주 중 50주 이상을 금요일에 지역구 목포에 내려가 월요일 새벽에 여의도로 돌아오는 '금귀월래'를 12년 동안 실천해 다른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타산지석으로 삼기도 했다.

민주당에 복귀한 박 전 원장은 지역발전과 정권교체 등을 호소하면서 정치적 고향인 목포가 아닌 진도가 있는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장은 본선에서 국민의힘 곽봉근 국책자문위원회 고문(79)과 맞대결을 펼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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