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주 예산 1.5조"…경남-전남-대전 삼각 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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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경남-전남-대전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계' 구축하고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우주 항해의 베이스캠프"라며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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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클러스터에 1000개 기업 육성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 2배 확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경남-전남-대전에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계' 구축하고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 행사에 참석해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우주 항해의 베이스캠프"라며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서 한국형 나사(NASA)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약속했고 5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취임 후에는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했고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계가 드디어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삼각 클러스터인 전남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타 면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은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는 2028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도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한다.
클러스터에는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중 10곳은 월드클래스 우수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 5000억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 원의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며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 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30여 년의 짧은 우주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달 탐사선과 우주발사체를 가진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며 "이제 우리는 더 먼 우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KAI 우주센터도 방문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차세대위성 2호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여 위성을 개발한 첫 사례라며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를 열어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고,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했다. 대형 열진공시험장비, 군 정찰위성 등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시자, 이장우 대전시장 등과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도 자리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