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허예은 삼각편대 앞세운 KB, 3전승으로 챔프전행…2시즌만의 통합우승 도전 [현장리뷰]

강산 기자 2024. 3. 13.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주 KB스타즈가 2시즌만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B스타즈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지수(25점·12리바운드), 강이슬(21점), 허예은(16점·7어시스트)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77-64로 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B 강이슬이 하나원큐 김시온의 수비를 피해 슛을 쏘고 있다. 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청주 KB스타즈가 2시즌만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B스타즈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원정경기에서 박지수(25점·12리바운드), 강이슬(21점), 허예은(16점·7어시스트)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77-64로 이겼다. 1~3차전을 쓸어 담은 KB스타즈는 2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KB스타즈는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의 또 다른 4강 PO 승자와 24일부터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1·2차전을 모두 패해 벼랑에 몰린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나올 때 정말 열심히 했다는 마음이 들게끔 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선을 다한 만큼 마지막까지 우리의 농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앞선 2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13.3%(15시도 2성공)에 그쳤던 강이슬을 언급하며 “스스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흐름상 오늘은 터질 것”이라며 “처음 3점슛 한두 개가 강이슬의 손에서 나오면 좋을 것”이라고 바랐다.

김 감독의 믿음에 강이슬이 응답했다. 하나원큐 김정은(14점·9리바운드)을 막지 못해 9-14로 끌려가던 1쿼터 종료 1분22초를 남기고 처음 시도한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이어진 이혜주(4점)의 속공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며 2쿼터에 돌입하자, KB스타즈는 제대로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13일 경기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 부천 하나원큐의 4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KB가 하나원큐를 상대로 77-64 승리하며 챔프전에 진출 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그 흐름을 만든 주인공이 강이슬이었다. 2쿼터 시작 8초 만에 3점슛을 적중하더니 46초 뒤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에서 또 하나의 3점포를 발사했다. 2분간 혼자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쾌조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이후 KB스타즈가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기에 그만큼 중요한 포인트였다. 강이슬은 26-22로 앞선 전반 종료 2분53초 전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리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나원큐는 신지현(13점·7리바운드·6어시스트)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KB스타즈는 좀처럼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쿼터에는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하며 혼자 11점을 뽑았다. 하나원큐가 정예림(20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격차는 계속 벌어졌다. 49-41에서 박지수와 강이슬이 페인트존을 공략해 잇달아 5점을 뽑아 54-41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4쿼터에는 상대 코트를 마음껏 휘저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부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