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먹방 찍느라 감독 소홀” 휘문고서 탄원서 나왔다
손봉석 기자 2024. 3. 13. 21:12
모교인 휘문고등학교에서 감독(전임 코치)을 맡고 있는 현주엽이 근무 태만 및 특혜 논란 파문에 휘말렸다.
13일 한국일보는 휘문중·고 농구부 관련자 및 학부모, 휘문고 재단 관계자 등이 현 감독 관련 탄원서를 냈다고 전했다.
이 탄원서는 고등학교 농구부 파행운영, 현 감독에 대한 겸직 특혜, 현 감독 갑질·학생차별·따돌림·언어폭력, 채용 과정의 부적절성 등 문제가 현 감독 부임 후 나타났다는 주장이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탄원서의 핵심은 현주엽 감독이 방송이나 유튜브 촬영 때문에 훈련과 연습에 자주 불참을 했고 아예 훈련과 연습 경기를 거른 적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현 감독이 보조 코치로 자신의 고교 선배를 선임했는데 해당 코치가 과거 휘문고 농구부 면접에서 탈락한 이른바 ‘부적격자’라는 주장도 나왔다. 현주협 감독 본인은 물론 자녀들도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탄원서에는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2명이 소속이 된 휘문중학교 농구부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현주협 감독은 “방송 활동을 늘리지도 않았고 촬영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을 이용해 한 것”이라며 “(내가 선임한)코치가 면접에서 왜 떨어졌는지를 듣지는 못했고 같이 운동을 했는데 능력이 있는 분이라 판단했다”고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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