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돈 넣으니 정치테마주?…이틀새 60% 폭등한 ‘이 종목’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3. 1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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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배우 이정재의 투자 소식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번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과 배우 이정재 등으로 각각 181만2688주와 50만3524주가 배정됐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가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의 학연·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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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 이틀째 상한가
총선 한달 앞두고 정치테마주 요동
배우 이정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 등을 만든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배우 이정재의 투자 소식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증시의 화제로 되돌아오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은 전날보다 29.94% 오른 1만9400원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래몽래인은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에 마감했다.

래몽래인은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고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을 알린 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제3자배정 대상자는 와이더플래닛과 배우 이정재 등으로 각각 181만2688주와 50만3524주가 배정됐다.

지난해 11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이정재가 함께 식사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정재 관련 종목들이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이정재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 사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대상홀딩스가 부상하기도 했다.

총선과 대선 등 정치권의 선거를 앞두고 여야 정치인을 가리지 않은 ‘정치 테마주’가 등장해왔다. 올해 초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창당 직전에는 이 대표의 친동생 이계연씨가 대표로 있었던 SM그룹 삼환기업과 계열 관계 회사인 남선알미늄과 남선알미우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각종 ‘정치 테마주’의 등장에 금융당국은 특별단속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월 1일부터 4월 10일까지 정치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고,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가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정치인의 학연·지연 등 단순 인적 관계에 기반하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아 투자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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