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아역배우 “심한 우울증 빠져 정신병원 입원중”, 검은눈 가진 사람들이 쳐다봐[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했던 아역배우가 현재 정신병원에 입원한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스타워즈: 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1999)에 출연한 제이크 로이드(35)의 어머니 리사 로이드는 12일(현지시간) 스크립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들이 정신질환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이 영화에서 아나킨 스카이워커 역을 맡았다. 아나킨은 이후 무시무시한 악당 ‘다스베이더’가 된다.
리사는 “아들은 고등학교 때부터 문제를 겪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이 이 현실에 있는지, 아니면 다른 현실에 있는지 몰랐다. 나는 정확히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어머니가 어느 날 숙제를 다 했는지 물었더니 제이크는 “숙제를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 내가 어떤 현실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제이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을 처방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200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리사는 “아들은 수업을 많이 결석했고, 사람들이 자신을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장소에서 '검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을 본다고 했다. 때로는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데일리 쇼 진행자 존 스튜어트와 심야에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편집성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의사를 만났다.
리사는 “마침내 진단을 받았을 때, 아들은 더 심한 우울증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2015년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현재는 정신병원에 입원해 18개월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는 중이다.
리사는 “사람들은 제이크가 ‘스타워즈’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젼혀 그렇지 않다”면서 “아들은 ‘스타워즈’ 시리즈를 모두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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