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목발 경품'·'일제가 좋았을지도'…여야 모두 설화에 곤욕

소재형 2024. 3. 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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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총선이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한표가 아쉬운 여야 지도부가 입조심 경계령을 내렸는데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 각 후보들의 과거 발언과 글이 다시 쟁점화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2017년 자신의 유튜브에서 "DMZ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에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강북을 정봉주 후보.

발언 당시 사과와 함께 관련 영상을 삭제했지만, 정치권에서 논란이 재차 불거지자 SNS를 통해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예찬, 도태우 후보의 과거 막말로 십자포화를 당하던 국민의힘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호준석 / 국민의힘 대변인> "막말과 욕설로 가득한 정봉주 후보의 언행을 보고 있으면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설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는 7년 전 SNS에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는 글을 남긴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5.18 폄훼 발언 논란 속에서도 공천이 유지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는 이번엔 3년 전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당시 쓴 글로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시 도 후보는 전 전 대통령을 두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새 시대의 문을 연 보기 드문 군인 출신 대통령"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를 강조해 놓고, 왜 지금은 국민 눈높이를 거부하냐"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국민 눈높이는 그때그때 달라지는 고무줄이냐"고 지적했습니다.

총선 후보들의 과거 발언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여야 양당 지도부는 더욱 입단속에 나선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누차 당부한 바 있고, 민주당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신중한 태도를 주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막말 #도태우 #정봉주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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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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