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쪄죽어도 목도리”…파묘 흥행 이끄는 최민식 팬서비스
강주일 기자 2024. 3. 13. 21:00
무대인사 빠지지 않고
선물 아이템 꼭 착용
관객들은 ‘할꾸’에 열광
“팬분이 직접 해주신 목도리, 쪄죽어도 해야지.”
영화 ‘파묘’의 흥행 뒤에는 ‘대배우’ 최민식의 화끈한 팬서비스가 있었다. ‘파묘’가 개봉 19일째인 13일 관객수 8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배우들과 장재현 감독은 전날까지 총 70번의 무대 인사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62세를 맞은 35년차 배우 최민식 역시 한 차례도 무대 인사에 빠지지 않고, 화끈한 팬서비스로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 ‘할꾸(할아버지 꾸미기)’ 유행… 대배우의 권위를 내려놓다
지난 9일 최민식은 고양이 귀머리 띠를 착용하고 분홍색 털 목도리를 칭칭 두른 채 무대 인사에 나섰다. 그는 “날이 많이 풀렸다”면서 “팬분이 직접 목도리를 떠주셨다. 그래서 쩌죽어도 하고 있다”고 말해 객석의 환호성을 이끌었다. 이날 참석한 관객들의 SNS 목격담에 따르면 최민식은 행사 내내 목도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민식은 무대 인사에서 팬들이 선물해준 머리띠, 모자 등 각종 ‘귀요미 아이템’을 빠짐없이 착용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 사이에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를 유행시켰다.
‘올드보이’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명량’ 등 스크린에서 매서운 카리스마를 보여온 최민식이 헬로키티 머리띠를 쓰고 과자로 만든 가방을 멘 채 손하트를 만드는 모습은 그야말로 ‘역대급’ 반전이었다. 권위를 내려놓은 그의 팬서비스에 누리꾼들은 ‘식바오’ ‘감귤민식’ ‘쿠로민식’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한소희·강동원·차은우 ‘프로 불참러’ 되다?
앞서 진행한 무대 인사에서도 최민식은 유쾌한 장난으로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지난달 24일 개봉 1주차 무대 인사에서 최민식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후 “이 자리를 축하해주러 후배 한 분이 오셨다. 한소희씨 아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객석이 웅성거리자 최민식은 “소희야, 일어나봐”라고 외쳤고 관객들은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나 최민식은 이내 “뻥이다. 죄송하다”고 말했고, 함께한 배우와 관객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다른 상영관으로 이동해서도 그는 배우 강동원, 차은우 등의 인기 배우 이름을 부르며 유쾌한 ‘뻥 릴레이’를 이어갔고 그의 무대 인사는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최민식의 이 같은 적극적인 팬서비스에 팬들도 웃음 가득한 플래카드로 화답하며 영화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주고받고 있다. 팬들은 앞다퉈 “대한민국 3대 타워 1. 남산타‘워’ 2. 롯데타‘워’ 3. 최민식 귀여‘워’” “우리집 강아지도 최민식 귀엽대” “민식이형 어디 묻혔지? 내 심장에” 등 재치있는 플래카드로 팬심을 표현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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