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누리호에 ‘국산 부품 검증 인공위성’ 실린다

전남혁 기자 2024. 3.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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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자·부품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인공위성이 2025년 누리호에 담겨 우주로 올라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산 소자·부품을 우주에서 검증하기 위한 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이 위성에 담길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공위성 개발은 방사능, 급격한 온도 변화, 고진공 등 가혹한 우주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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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국산 소자·부품의 기술력을 검증하기 위한 인공위성이 2025년 누리호에 담겨 우주로 올라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산 소자·부품을 우주에서 검증하기 위한 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이 위성에 담길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공위성 개발은 방사능, 급격한 온도 변화, 고진공 등 가혹한 우주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국산 소자·부품을 검증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인공위성을 조립하고 운용하는 능력은 높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소자와 부품은 주로 외국으로부터 도입하고 있어 국산 부품의 경쟁력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은 총 3호기 발사가 예정돼있다. 2025년 누리호 4차발사에 실리는 1호기를 시작으로 2026년 2호기, 2027년 3호기를 발사한다. 1호기는 16kg가량의 큐브위성이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개까지 탑재해 우주검증에 사용한다. 올해 6월까지 1호기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주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가혹한 환경에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일종의 인증마크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우주용 소자·부품을 개발하는 업체는 물론 비우주용 소자·부품 개발업체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본 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부품의 기술경쟁력과 기술자립도가 향상될 것”이라며 “국산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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