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교수회 긴급총회 "주말 동안 투표..사직 여부 조사"

박언 2024. 3. 1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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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대응 방안으로 공동 비대위를 결성하고, 모레(15)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는 조금 전 긴급 총회를 끝냈는데, 충북대의 경우 당장은 아니고 이번 주말 동안 정확한 사직 수요를 파악해 동참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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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대응 방안으로 공동 비대위를 결성하고, 모레(15)까지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충북대 의대 교수회는 조금 전 긴급 총회를 끝냈는데, 충북대의 경우 당장은 아니고 이번 주말 동안 정확한 사직 수요를 파악해 동참 여부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 의대 교수들이 강의실로 모여듭니다.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의 긴급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어제)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된 총회는 2시간 정도 진행된 뒤, 7시 30분쯤 끝났습니다.

먼저 총회에서는 충북대 포함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빠른 시일 내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충대 교수들의 동참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총회에 참석한 1백 명 정도의 의대 교수들은 대부분 사직 의사를 내비쳤는데, 당장 동참하는 것은 아니고, 주말 동안 투표로 사직 여부를 조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은 충북대 의대 교수 217명으로, 정확한 수치가 나오면 공동 비대위에 전달해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과 함께 집단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배장환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지금은 의견을 모아서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사직을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유효하다고 했고요. 익명화 방법을 써가지고 전체 교수의 몇 퍼센트 정도가 유효한지 파악해 볼 생각이고요."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의대생에 대한 회의도 진행됐습니다.

의예과는 개강일이 2주 연기돼 이달 4일부터 수업이 시작됐는데, 4주 연속 결석하면 유급되기 때문에 이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은 없는지 의견을 나눴습니다.

<인터뷰> 최중국 /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학생들을 상대로 강의실로 복귀할 수 있도록 권장을 할 생각인데, 학생들의 생각이 상당히 완고한 것 같습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 중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의사가 몇 명인지도 공유했습니다.

최영석 충북대 병원장이 직접 참석해 몇 명의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고, 병상 가동률은 어떤지, 병원의 어려운 현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클로징> 박언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교수들까지 공개적으로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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