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었던 붉은 기사단의 4쿼터…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고 2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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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쿼터 위기를 극복,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1쿼터 SK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4, SK의 리드였다.
2쿼터 들어 SK가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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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SK가 3쿼터 위기를 극복,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한국가스공사를 꺾었다.
서울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2-67로 이겼다.
3위 SK(29승 18패)는 3연승을 질주, 공동 2위 그룹(창원 LG, 수원 KT)과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자밀 워니(23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안영준(19점 3점슛 5개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팀 공격에 앞장섰고, 오재현(13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도 힘을 보탰다.
64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선형은 12분 59초를 뛰며 3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으나 2쿼터 막판 수비 도중 무릎으로 떨어지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반면, 7위 한국가스공사(19승 29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악재가 겹쳤다. 1쿼터 셈조세프 벨란겔이 발목 통증을 호소, 일찌감치 코트를 물러났다. 듀반 맥스웰(1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과 신승민(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4쿼터 급격히 무너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1쿼터 SK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분위기를 잡았다. 안영준은 3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쾌조의 슛 감을 자랑했다. 워니와 오세근, 김선형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아쉬운 건 쿼터 마무리였다. 실책과 함께 신승민과 이대헌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7-14, SK의 리드였다.
2쿼터 들어 SK가 점수 차를 벌렸다. 잠잠하던 워니가 3점슛 1개 포함 8점으로 깨어났다. 안영준의 외곽 지원도 이어졌다. 경기 페이스를 끌어올린 오재현의 활약이 더해진 SK는 38-28로 전반전을 마쳤다.
SK의 위기는 3쿼터에 찾아왔다. 앤드류 니콜슨에게 연속 8실점을 헌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SK는 오재현과 워니의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신승민의 3점슛과 맥스웰의 득점에 고전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5-51, SK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기사단의 기세는 무서웠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오세근의 골밑 득점과 안영준의 3점슛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허일영이 연속 외곽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인 순간이었다. 워니의 쐐기 득점까지 나온 SK는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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