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강이슬·허예은 펄펄’ KB스타즈, PO 전적 3승 무패로 2년 만에 챔프전 진출!…하나원큐는 시즌 마감 [WKBL PO]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3.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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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하나원큐가 양인영의 골밑 득점과 김정은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KB스타즈도 박지수의 득점 및 허예은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하나원큐가 김정은의 외곽포와 김시온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KB스타즈도 강이슬의 3점포, 이혜주의 속공 득점으로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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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PO(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77-64로 이겼다.

정규리그에서 27승 3패를 기록하며 2021-2022시즌 이후 2시즌 만이자 통산 5번째(2002 겨울, 2006 여름, 2018-2019, 2021-2022) 정상에 오른 KB스타즈는 지난 9일 안방인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69-51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어 11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2차전에서도 62-52로 승리한 이들은 이날 벌어진 3차전마저 가져가며 챔프전 티켓을 손에 쥐게 됐다.

챔프전 티켓을 거머쥔 KB스타즈 선수단. 사진=WKBL 제공
박지수(가운데)는 단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B스타즈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사진=WKBL 제공
반면 하나원큐는 아쉽게 시즌을 여기에서 마감하게 됐다. 다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PO에 진출하는 등 이미 충분히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하나원큐는 지난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프전에서 준우승을 달성했지만, ‘첼시 리 사태’로 무효 처리된 바 있다.

박지수(25득점 14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강이슬(21득점)과 허예은(16득점 7어시스트)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나원큐에서는 정예림(20득점)과 신지현(13득점 6어시스트), 김정은(14득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은 팽팽했다. 하나원큐가 양인영의 골밑 득점과 김정은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하자 KB스타즈도 박지수의 득점 및 허예은의 3점포로 맞불을 놨다.

중,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나원큐가 김정은의 외곽포와 김시온의 자유투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KB스타즈도 강이슬의 3점포, 이혜주의 속공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렇게 양 팀이 14-14로 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주도권을 가져간 팀은 KB스타즈였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은 강이슬, 허예은의 활약을 앞세워 격차를 벌렸다. 하나원큐는 신지현과 양인영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박지수, 심성영의 연속 득점마저 나온 KB스타즈가 33-25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가공할 능력을 보인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제공
3쿼터에도 KB스타즈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박지수가 골밑을 지배한 가운데 김민정, 이혜주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하나원큐도 김시온의 3점포와 정예림의 맹활약으로 따라붙었으나, 박지수를 억제하는데 고전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강이슬의 3점 플레이마저 터진 KB스타즈가 54-41로 점수 차를 벌린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하나원큐. 정예림의 외곽슛이 연신 림을 갈랐고, 김시온도 골밑 득점을 올려놨다. KB스타즈 역시 보고만 있지 않았다. 허예은의 3점포와 박지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하나원큐를 압박하던 KB스타즈는 후반 들어 확실하게 승기를 굳혀갔다. 강이슬의 외곽포가 다시 불을 뿜었고, 허예은도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적립했다. 하나원큐 역시 김정은의 골밑 득점과 정예림의 3점슛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격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KB스타즈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막판에는 강이슬과 김민정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챔프전 진출을 자축했다.

한편 올 시즌 통산 세 번째(2018-2019, 2021-2022) 통합우승을 노리는 KB스타즈의 챔프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대진을 살펴보면 23승 7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3위(16승 14패)를 마크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있다.

KB스타즈는 챔프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WKBL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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