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무면허·절도·사고까지…심야 무법 질주
[KBS 청주] [앵커]
청주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들이 받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무면허에 음주 운전, 절도 혐의까지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청주의 한 주택가 도로입니다.
한 승용차가 중앙선과 차선을 마구 넘나듭니다.
신고를 받은 순찰차가 그 뒤를 바짝 쫓습니다.
약 5km를 무법 질주하던 승용차는 인도로 돌진하더니 급히 방향을 틀어 주차된 차량을 잇따라 받고서야 멈춥니다.
인적이 드문 시간이 아니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행범 체포된 60대 A 씨는 한 번도 면허를 딴 적이 없는 무면허 상태였습니다.
또,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0.093%로 면허 취소 수치였습니다.
A 씨가 몰던 승용차도 근처에 있던 다른 운전자의 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술에 취해 이곳을 지나던 A 씨는 시동이 걸린 채 길가에 있던 차를 훔쳐 타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무면허 상태로 술에 취해 차를 훔쳐 몰다 사고까지 낸 겁니다.
A 씨는 전에도 같은 범죄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승/청주 상당경찰서 교통과장 : "차량이 없어졌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추격을 하게 된 것입니다. (A 씨는) 평생 동안 면허 자체를 취득하지 않은, 법규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는 사람이고…."]
경찰 수사에서 A 씨는 범행 사실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화면제공:청주시·청주 상당경찰서
김소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반복되는 어선 전복…풍랑특보에도, 장비 먹통에도 출항?
- 왜 하필 ‘학교’ 정수기만 대장균 득실?…이유 따져봤더니
- “한국에 위안받아” 일본, 출산하면 ‘야근 면제’ [경제합시다]
- [영상] 전쟁터인 줄…“사람도 날아가” 중국 가스폭발로 28명 사상
- “당숙이 사돈? 족보 붕괴”…근친혼 축소 논란 [친절한 뉴스K]
- 푸바오 가고 사부들 온다…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를 만나다! [현장영상]
- 1급 발암물질 뒤집어쓴 고양이에 일본 ‘덜덜’…“절대 만지지 마세요” [현장영상]
- 파묘·곡성 인기비결은 무속신앙?…굿·부적, 이 선 넘으면 사기
- 강아지에게 화살 쏜 학대범…1년 6개월 만에 ‘법정구속’
- 고가도로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린 트럭…사다리로 운전자 구조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