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기 부총통, 방미 미국 당국자와 접촉 예정…"중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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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집권 민진당 소속 샤오메이친(蕭美琴) 차기 부총통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동망(東網)과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고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샤오 차기 부총통이 개인자격으로 금주 워싱턴을 찾는다며 체류 중 미국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 대변인은 샤오 차기 부총통이 완고한 대만독립분자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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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집권 민진당 소속 샤오메이친(蕭美琴) 차기 부총통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동망(東網)과 성도일보(星島日報)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대만 고위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샤오 차기 부총통이 개인자격으로 금주 워싱턴을 찾는다며 체류 중 미국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5월20일 취임하는 샤오 차기 부총통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당국자와 공동 관심사와 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샤오메이친은 작년 11월까지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에서 주미대표(대사)를 맡았으며 미국 정계에 두터운 인맥을 쌓고 있다.
외신은 샤오메이친이 주미대표 시절 워싱턴에 두고온 물건 등을 정리하기 위해 방미하지만 미국 당국자와 접촉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민진당 대변인은 "사적 방문"이라며 자세한 사항에 관해선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중국 주미대사관 류펑위(劉鵬宇) 대변인은 샤오메이친이 어떤 구실로라도 미국을 방문하는 걸 절대로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류 대변인은 샤오 차기 부총통이 완고한 대만독립분자라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어떤 형태의 접촉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만과 미국이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를 전개하는데 단호히 반대한다고 언명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미국에 "대만문제의 고도 민감성을 인식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미국 지도자가 대만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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