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누아쿠-이정현-전성현 삼각편대 폭발' 소노, 정관장 잡고 3연패 탈출 … 상대 전적 5승 1패로 마무리
소노가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이정현(187cm, G)-전성현(189cm, F) 삼각편대 활약으로 정관장에 승리했다. 정관장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고양 소노가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94-80으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6승 32패다.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는 3경기 반으로 줄었다.
오누아쿠가 40점으로 기존 개인 KBL 최다 득점(30점)을 깼다. 개인 최다 리바운드(21리바운드) 동률 기록도 세웠다. 이정현도 경기 내내 중심을 잡았다. 정관장이 추격했던 4쿼터 중반 흐름을 다잡았다. 전성현도 허리 부상 전과 같은 폭발력을 살짝 선보였다.
1Q. 고양 소노 24-11 안양 정관장 : 사령탑 공백 vs 체력 우세
[소노-정관장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 성공률 : 75%(9/12)-25%(2/8)
* 소노 치나누 오누아쿠 : 10분, 16점(2점 : 7/8, 자유투 : 2/2) 4리바운드 1스틸
- 3점 성공률 : 약 17%(1/6)-20%(2/10)
- 속공 득점 : 5-0
- 리바운드 : 12-8
- 어시스트 : 7-2
소노가 이날 경기에서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손규완 소노 코치가 김승기 감독 대신 선수들을 지휘했다.
손규완 코치는 경기 전 "변화는 없다. 선수들에게 하던 대로 기본을 잘 지키라고 했다. 선수들도 알아서 잘할 거다. (김승기) 감독님 없다고 더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거다"고 전했다.
소노 선수들은 손규완 코치 바람처럼 알아서(?) 잘했다. 이날 경기에 강한 의지를 보인 전성현이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오누아쿠도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6분 11초 만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사흘을 휴식한 소노가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 출전으로 필리핀에서 돌아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던 정관장보다 체력 싸움에서도 우위였다. 트랜지션 싸움부터 앞서 나갔다.
2Q. 고양 소노 47-29 안양 정관장 : 오누아쿠 차이
[소노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치나누 오누아쿠 : 20분, 26점(2점 : 11/12, 자유투 : 4/5)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득점(정관장 전반 득점 : 29점)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자유투 성공(정관장 2쿼터까지 자유투 획득 개수 : 2개)
* 양 팀 선수 중 2쿼터까지 최다 리바운드
* 오누아쿠 KBL 최다 득점 : 30점(23.12.28. vs 안양 정관장)
* 오누아쿠 KBL 최다 2점 성공 개수 : 12개(23.12.28. vs 안양 정관장)
- 이정현 : 20분, 11점(2점 : 3/5, 3점 : 1/3, 자유투 : 2/2)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정관장 2쿼터까지 어시스트 : 5개)
- 전성현 : 13분 11초, 9점(2점 : 3/5) 2어시스트
소노가 2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장기인 양궁 농구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탄탄한 수비와 오누아쿠를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기록지에 오누아쿠 어시스트가 많이 남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소노 공격의 기점은 오누아쿠였다. 어느 위치에서 공을 잡더라도 빈 곳으로 패스를 정확히 찔렀다.
정관장은 자밀 윌슨(203cm, F) 오른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 외국 선수를 사실상 로버트 카터(206cm, F) 한 명만 활용해야 했다. 카터는 센터인 오누아쿠를 수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서는 반대로 오누아쿠를 공략하기도 했지만, 득점한 것보다 실점한 게 더 많았다.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소노가 2쿼터까지 두 자리 점수 차로 마감했다. 오누아쿠는 차이를 만드는 선수였다.
3Q. 고양 소노 78-54 안양 정관장 : 안정감
[소노 3쿼터 주요 선수 기록]
- 이정현 : 8분 24초, 9점(2점 : 1/1, 3점 : 2/2, 자유투 : 1/1)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쿼터 최다 득점
- 전성현 : 9분 35초, 8점(2점 : 1/2, 3점 : 2/5)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쿼터 득점 2위
2쿼터까지 18점 차로 달아났던 소노가 전혀 방심하지 않았다. 전성현 연속 5점과 이정현 3점으로 26점 차까지 달아났다.
크게 앞서 나가는 데도 한 발 더 달렸던 소노였다. 전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소노의 국내 선수 에이스 듀오 이정현과 전성현이 건재했다. 잠시 숨을 골랐던 오누아쿠 대신 폭발력을 보여줬다.
소노는 안정적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Q. 고양 소노 94-80 안양 정관장 : 추격을 뿌리치는 선수, 에이스
[소노, 2023~2024시즌 정관장전 결과] (소노가 앞)
1. 23.11.04. @안양 정관장 아레나 : 84-82(승)
2. 23.11.28. @고양 소노 아레나 : 86-82(승)
3. 23.12.28. @고양 소노 아레나 : 85-81(승)
4. 24.01.17. @고양 소노 아레나 : 93-86(승)
5. 24.03.03. @안양 정관장 아레나 : 87-92(패)
6. 24.03.13. @안양 정관장 아레나 : 94-80(승)
* 소노 기준 5승 1패(홈 : 3승, 원정 : 2승 1패)
* 소노 기준 득실 마진 : 약 4.3점
정관장이 뒤늦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지훈(184cm, G)은 코트를 휘저었고, 최성원(184cm, G)도 3점 성공 후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정관장은 작전시간 후에도 이우정(184cm, G) 3점으로 13점 차까지 추격했다.(69-82) 이우정은 팁인으로도 득점을 추가했다. 카터 자유투까지 더해, 점수 차를 더 좁혔다. 분위기는 완전히 정관장으로 넘어갔다.
위기에서 소노를 구한 선수는 이정현이었다. 카터를 상대로 플로터로 득점한 뒤 김민욱(205cm, C) 속공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잠잠했던 오누아쿠도 침착하게 자유투를 림에 집어넣었다. 결정타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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