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 가스 폭발로 28명 사상…‘안전 강조’ 무색

김민정 2024. 3. 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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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허베이성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사람이 튕겨 나갈 정도의 강력한 위력으로 건물도 뼈대만 남기고 무너져내렸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차로 인근 상가 건물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시뻘건 불길과 함께 자욱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길 가던 사람이 튕겨 나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은 강했습니다.

[장○○/목격자 : "31층 유리도 금이 갔고 연기가 아주 짙게 피어올랐어요. 매우 가까운 곳에서 첫 번째 폭발이 있었습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층짜리 상가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무너져내렸고, 주변을 지나던 차량과 도로 아스팔트까지 파손됐습니다.

인근 주택가의 가스 공급까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반경 500m 안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밖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폭발 사고 지점에서 1km 넘게 떨어진 곳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진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찰 : "(언제까지 통제되나요?) 오늘은 아마 못 들어갈 거예요. 안쪽이 다 정리되지 않아서 수습 중입니다."]

지난 11일에도 후베이성과 후난성 등지에서 공장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폐막한 양회에서 시진핑 주석이 직접 사고 예방을 강조했지만, 잇따라 터지는 안전불감증 사고에 중국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화면출처:써우후·바이싱관주·웨이보/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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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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