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에 가사 까먹은 톱가수…소녀시대 유리, '그만둘 결심'

소녀시대 유리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가 가사 외우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웹 예능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11회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회차에는 유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영상에서 이소라는 유리에게 "너랑 효연이가 노래 가사 못 외워서 힘들어하지 않았느냐. 연기 대사는 어떻게 외우는 거냐"고 질문했다.

유리는 "연기에는 스토리가 있다. 대사가 길더라도 스토리가 있어서 외울 수 있다"며 "그런데 노래는 소녀시대 데뷔 당시 9명이 나눠 부르니까 (개인 파트가) 너무 짧았다. 개연성 없이 외우니까 안 외워졌다"고 답했다.

이어 "(가사를 못 외워서) 연습생 때부터 엄청 욕먹었다"며 "저랑 효연이랑 진짜 많이 울었다. 많이 혼났다"고 씁쓸해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캡처

유리는 자신이 '사랑의 리퀘스트'라는 프로그램 생방송에서 가사 실수를 했다며 "제가 분위기가 엄숙하면 너무 긴장한다. 보통 제 차례 직전이 되면 (가사가) 기억나는데, 가사 중에 '아무 생각이 안 나' 밖에 안 떠오르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는 가사를 지어서라도 부르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나서 허밍밖에 못했다"며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랑 적성이 안 맞는구나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실수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팬들이) 오히려 좋아해서 어안이 벙벙했다"고 회상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