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차르’ 푸틴, 종신집권의 길로… 득표율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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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72·사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면서 선거가 사실상 종신 집권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나발니의 최측근인 볼코프는 러시아 대선이 "푸틴 대통령을 위한 서커스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온 인물이다.
에스토니아 매체 델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을 위한 선전 활동에 약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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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4명이지만 압승 기정사실
잇단 정적 제거 지지율 86% 달해
나발니 측근까지 괴한 의문 피습
“주권훼손 땐 핵사용” 건재 과시도
득표율 75% 이상 목표로 삼아
5선 성공 땐 총 30년 ‘최장 통치’
푸틴 “北 자체 핵우산 가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72·사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실시되면서 선거가 사실상 종신 집권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출마 후보는 푸틴 대통령(무소속), 레오니트 슬루츠키(56·자유민주당),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40·새로운사람들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76·공산당) 총 4명이다. 푸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친정부 성향으로 분류된다.
푸틴 대통령은 정적 제거에도 열을 올려 왔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반대하는 야권 후보 보리스 나데즈딘과 예카테리나 둔초바 모두 ‘후보 등록 서류에 결함이 있다’는 이유로 출마가 금지됐다. 푸틴의 최대 정적으로 꼽혔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지난달 수감 중이던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했다. 12일에는 나발니가 창설한 반부패재단의 의장을 맡았던 레오니트 볼코프가 리투아니아에서 괴한에게 망치로 피습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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