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임금 파격인상 러시...금융완화 전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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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자동차를 필두로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노조의 대폭적 임금 인상 요구를 속속 수용하고 나섰다.
13일 올해 춘투 관련 집중 회답일을 맞은 일본 대기업들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줄지어 만액응답(요구하는 인상률을 그대로 수용)했다.
도요타는 이날 1999년 이후 25년래 최대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온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춘투에서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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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은 노조 요구보다 더 인상
실질임금 22개월 연속 마이너스
19일 BOJ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감
13일 올해 춘투 관련 집중 회답일을 맞은 일본 대기업들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에 줄지어 만액응답(요구하는 인상률을 그대로 수용)했다. 도요타는 이날 1999년 이후 25년래 최대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온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4년 연속 만액응답으로, 도요타의 월급여는 평균적으로 최대 월 2만8440엔(약 25만원)오르게 된다.
혼다와 마쓰다는 지난달 이미 임금을 전년도보다 더 올려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혼다는 노조 요구보다 높은 5.6%를 올려주면서 1990년의 6.2%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마쓰다도 노조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면서 6.8% 인상하기로 했다.
일본제철은 월 3만엔의 임금 개선 노조 요구보다 더 많은 월 3만5000엔(약 31만원)을 올리겠다고 응답했다. 정기승급분 등을 포함한 임금 인상률은 14.2%다. 초임도 인상해 대학 학부졸 초임의 경우 4만1000엔 증가한 26만5000엔(약236만원), 고졸은 3만엔 증가한 21만엔(약 187만원)이다.
히타치 제작소, 고베제강, JFE스틸, 닛산 등도 만액 응답하면서 지난해 임금인상 수준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일본 시총 1위인 도요타가 일본 대기업 임금 추세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이번 임금 인상에 주목했다. 이 같은 추세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정책 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 임금과 물가 상승 선순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최대 노동조합 렌고는 이번주 후반 첫 번째 임금 협상 결과 집계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오는 18~19일 예정된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일부 암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해 춘투에서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종업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의 경우 3.6%였다. 30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고물가를 임금인상률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일본 근로자들의 실질 임금은 지난 1월까지 2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인플레이션을 뛰어넘는 수준의 임금 인상이 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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