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모노레일' 보행약자 도움

2024. 3. 1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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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모노레일' 하면 국내에서는 주로 관광지에서 탈수 있는 교통시설인데요.

서울에 처음으로 주택가의 가파른 경사에 모노레일이 설치돼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도심 속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 모노레일을 김하엘 국민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김하엘 국민기자>

(장소: 서울시 중구)

서울 중구의 한 주택가, 지난 2월초까지만해도 언덕에 있는 공원에 가려면 주민들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했는데요.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은 더 힘들어했습니다.

인터뷰> 김향자 / 서울시 중구

"계단이 너무 가팔라서 저희처럼 젊은 사람도 올라가기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올라가고 싶어도 계단이 가팔랐기 때문에 2, 3번 갈 거 한 번 정도만 가고 그랬는데 동네에 어르신들이 되게 많아요."

김하엘 국민기자

"높은 지대에 있는 공원을 오르내리기 힘든 주민들에게 반가운 시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같은 모노레일인데요.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이곳 계단을 없애고 설치돼 지난달 15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모노레일, 이 지역 아파트에서 언덕에 있는 공원까지 110m 길이의 선로 위를 오가는데요.

좌석은 6개로 모두 15명이 탈 수 있습니다.

출발 지점과 중간지점, 그리고 언덕 위 공원까지 세 곳에 승강장이 있는데요.

모노레일 운전은 자동 무인 방식, 승강기처럼 원하는 승강장의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이동해 타거나 내릴 수 있습니다.

현장음>

"문이 열립니다."

"절경이야, 절경..."

출발지점에서 공원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에서 4분 정도, 승차감이 좋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원은조 / 서울시 성동구

"정말 편리하고 안 걸어도 되어서 좋아요."

인터뷰> 배다솜 / 서울시 중구

"예전보다 올라가는 거에 대한 부담은 많이 줄어들어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도 훨씬 접근성이 편리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작은 캡슐 모양의 관람차처럼 생긴 모노레일, 휠체어와 유모차도 들어가고 반려동물과 함께 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어원철 / 서울시 중구 도로시설과장

"주민들이 기존 대현산배수지공원을 이용하려면 가파른 계단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민들이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셔서 저희가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서..."

(대현산배수지공원 / 서울시 성동구)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바로 공원! 잔디광장과 함께 배드민턴장과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편하게 올라온 주민들이 운동을 즐깁니다.

인터뷰> 김향자 / 서울시 중구

"어르신들은 이게 생기면서 운동하러 더 자주 가시고 이용을 자주 하실 것 같아요."

이곳 지역 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노레일.

처음 등장한지 한 달만에 서울 도심 속 명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촬영: 김순은 국민기자)

김하엘 국민기자

"서울에서 처음으로 도심 주택가에 등장한 모노레일,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시설이 꾸준히 확대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하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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