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열풍, 올바른 걷기 방법은?
변차연 앵커>
'맨발 걷기'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맨발로 걷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 전용 길도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맨발 걷기의 효과와 조심할 점을 김숙이 국민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장소: 대모산 황톳길 / 서울시 강남구)
평지와 다름없는 완만한 산능성이 황톳길 맨발 걷기 동호회 회원들이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고 있습니다.
현장음>
"맨발, 산삼이네, 심봤다!"
"파이팅~"
"하루 세 번 밥 먹듯이 3시간 이상 맨발 걷기 파이팅~"
맨발 걷기는 맨발로 지구를 느낀다는 의미의 '어싱'으로도 불리는데요.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이곳 황톳길에는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 철 / 서울시 송파구
"요즘 항암(치료) 중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유증으로 불면증이 왔는데 걷기를 하니까 구 다 없어지고요. 혈압도 135~140㎜Hg를 왔다 갔다 했는데 맨발 걷기 하면서 100~115㎜Hg 정도를 보입니다."
(안산 황톳길 / 서울시 서대문구)
맨발 걷기 열풍 속에 맨발길이 전국 곳곳에 조성되고 있습니다.
춥거나 비바람이 부는 날에도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비닐 바람막이와 세족실을 설치한 곳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장음>
"좋다~"
인터뷰> 지영애 / 서울시 강북구
"여기 땅도 촉촉하고 진흙이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발은 조금 시리지만 그래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최고예요."
모래나 풀 위를 맨발로 걷는 것은 발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체 감각을 자극해 다이어트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김영옥 / 서울시 서초구
"깁스를 열흘하고 황톳길을 매일 5시간 이상씩 걸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다 나았어요. 그래서 맨발로 다시 걸을 수 있는 거예요."
인터뷰> 송화용 / 서울시 송파구
"대모산을 하루에 2시간씩 매일 해서 40일 만에 암수치를 검색한 결과 0.01ng/mL의 정상 수치로 내려갔습니다."
맨발 걷기는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날카로운 돌이나 유리 조각 등 길에 이물질이 없는지 잘 살피고, 파상풍에 대비해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보다 외부의 충격 자체가 발로 바로 오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 걷게 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맨발의 효능과 바르게 걷기를 알아봤는데요, 맨발로 걷기 전 발바닥과 발가락, 다리 전체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빨리 걷기보다는 무게 중심을 발뒤꿈치에서부터 발 중앙으로 옮겨가며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현장음>
"맨발 걷기 파이팅!"
맨발 걷기 국민운동본부는 전국 100여 개의 지회·지부에 회원이 3만 명에 달하는데요.
지도사 양성 과정이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동창 /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회장
"(맨발로 서면) 땅속으로부터 생명의 자유전자가 올라와서 모든 만성질환의 근원인 활성산소를 중화시킵니다. 혈액을 맑게 해주고요. 혈류의 속도도 빠르게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대사의 핵심 물질인 ATP를 생성시켜서 활기찬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새봄과 함께 다시 불고 있는 맨발 걷기 열풍 체력에 맞춰 무리하지 않으면서 올바로 걸어야 건강한 어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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