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도 고심…비례 후보 놓고 민주당-시민사회 갈등 기류

박찬근 기자 2024. 3. 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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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안에서,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시민사회 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쪽에서 추천한 후보 2명이 최근 연이어 사퇴하면서 선거 연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례후보 4명 가운데 2명이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은 또 다른 시민사회 추천 후보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도 후보 확정을 고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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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안에서, 후보 추천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시민사회 측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민사회 쪽에서 추천한 후보 2명이 최근 연이어 사퇴하면서 선거 연대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공개 오디션을 통해 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로 뽑힌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반미단체 활동 이력 등이 논란되자 잇따라 자진 사퇴했습니다.

두 사람을 추천한 국민후보 추천심사위는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후보 재추천을 요구한 민주당을 향해 여당의 종북몰이에 부화뇌동했다는 취지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비례후보 4명 가운데 2명이 사퇴한 가운데, 민주당은 또 다른 시민사회 추천 후보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서도 후보 확정을 고심 중입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 등이 자칫 중도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시민사회후보 추천 주체인 국민후보 추천심사위에 대한 불신 기류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플랫폼노동자 등 비정규직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인 등 사회 경제적 약자 추천을 의뢰했는데, 반미단체나 진보단체 출신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시민사회 후보 추천이 진보 진영의 국회 우회 진출 경로로 변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전현희/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민주당은 우선순위 후보로 민생전문가를 추천해달라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시민사회 측은 아직 임 전 소장에 관한 민주당 요구는 전달받은 적 없다면서, 민주당과의 연대를 잘 해보자는 의견이 주류긴 하지만, 민주당에 비판적인 여론도 상당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민사회 측은 조만간 자진 사퇴한 두 여성 후보를 대신할 인물을 결정해 더불어민주연합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설민환, 영상편집 : 이승열)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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