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창원대, 과학기술원 전환 추진…가능성은?
[KBS 창원] [앵커]
박민원 창원대학교 총장이 지난달 말 취임을 했는데요.
글로컬대학 탈락 등 창원대의 위기를 과학기술원 전환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박민원 총장 모시고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과학기술원, 아직 경남에는 생소한데,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소개부터 해 주시죠.
[답변]
창원대학교는 기존에 있는 카이스트나 유니스트와 같은 그냥 오로지 과학기술 전담하는 그런 과학기술인이 아니라 저희는 다양한 학문들을 다 품어낼 수 있는 지역사회에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를 과학 중심으로 그러니까 인문과학, 사회과학도 포함하는 과학 중심의 인재를 만드는 곳, 지금 현재 이름은 고등과학원 정도로 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개념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원대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답변]
경남을 보면요.
비수도권 중에서 가장 제조업이 활성화된 지역이거든요.
저는 기업인들을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기업인들이 안 계시면 우리가 월급을 못 받을 수도 있고 직장이 없을 수도 있고 세금을 거두지 못하면 국가가 운영이 안 되는데 기업인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한데 특히나 경남 같은 경우에는 조선 산업부터 원전, 에너지, 항공, 우주, 방위산업 등 수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일들을 자동차 부품까지 포함하면 다양한 제조업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업들이 지금 현재 미래 인재 그리고 우수한 석·박사급 인재들을 많이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에서 그만큼 잘 공급을 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봅니다.
그러다 보면 서울로 다시 떠나는 기업들에 대해서 불만은 있지만 막을 방법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지역 소멸로 이어가는 순서가 되는데요.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창원대학교가 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그리고 좀 더 과감한 전환을 위해서는 그분들이 원하는 그리고 대학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연구소, 기업 정확하게 말하면 URI입니다.
유니버스티, 리서치, 인더스트리가 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등과학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능한 기술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시는 건가요?
[답변]
그것뿐만 아닙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인문과학도 있고 사회과학도 있고 다양한 과학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도 저희도 같이 좀 해보려고 하고 있고요.
특히나 이번에 교육부 사업으로 인문 ,사회, 문화, 예술 컴플렉스를 우리가 유치했습니다.
모두 합치면 예산이 약 한 398억 정도 되는데요.
경남의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는 인문, 사회, 과학 그리고 예술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앵커]
창원대는 교육부 산하이고, 과기원은 과기부 산하입니다.
창원형 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해선 법적 근거 마련 등 넘어야 할 산도 있지 않습니까?
[답변]
당연히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는 과학기술원이 5개가 존재를 합니다.
과기부 산하에는 4개 그리고 해양수산부 산하에는 하나가 있는데요.
어느 부서 밑에 들어가도 만들 수가 있는 거고요.
그것은 국회를 통과하면 가능한 건데 법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창원대학도 이러한 법적 보호와 안정 장치를 받을 수 있는 곳에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지만 이 부분을 잘 설득하고 특히나 기초학력 보호에 대한 공공기관에 대한 역할이 있습니다.
근데 그 부분도 충분히 담보를 해서 찾아갈 계획입니다.
[앵커]
과기원 전환을 위해서는 창원대 내부 반발도 예상이 되는데요.
이 부분 해결 복안이 있으신지요.
[답변]
구성원의 내부 동의는 당연히 구해야 되고요.
그 내부 동의가 없이 진행하는 것은 참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내부 동의만 가지고 이 일을 할 수는 없습니다.
외부 동의도 반드시 필요한데요.
저희는 내부 동의, 외부 동의 함께 다 찬반 논의를 거쳐서 진행을 추진해 볼 계획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글로컬 대학 선정과 함께 창원대 생존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답변]
좋은 질문이신데요.
지역을 떠나는 청년이 인재가 아니라 경남을 지키는 인재가 진정한 경남의 인재입니다.
경남을 지키는 진정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변화하지 않으면 그 인재를 인재로서 만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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