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과 ‘닮은 듯 다른’…조국혁신당 행보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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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몇 주 만에 두 자릿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과 '닮은 듯 다른' 정당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과거 열린민주당과 겹쳐보이는 측면이 있다.
차이가 있다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검찰독재정권 타도의 '본진'으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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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몇 주 만에 두 자릿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지난 21대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과 ‘닮은 듯 다른’ 정당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지지층이 겹친다는 점에서 과거 열린민주당과 겹쳐보이는 측면이 있다.
강한 선명성으로 진보 진영의 폭 넓은 결집을 주도하는 것이 양당의 공통점이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이란 뚜렷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영입인재 면면을 봐도 박은정 전 검사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장 등 검찰독재정권 퇴진을 위한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과거 열린민주당도 더불어민주당의 중도화를 비판하며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완수를 통한 문재인 정부 사수’를 내세웠다. 양당 모두 친문이 주도한다.
차이가 있다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을 검찰독재정권 타도의 ‘본진’으로 인정한다는 점이다.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은 아니지만, 극단적 진보층으로부터도 지지를 얻어 비례의석을 확보해 민주당을 외곽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지역구는 민주당을,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선택한다는 뜻의 ‘지민비조’란 신조어도 만들어졌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창당 당시 “현재 변모하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원래 민주당의 모습이 아니다”며 스스로가 민주당의 본류임을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외곽 충격파’ 역할을 자임했다는 점도 차이가 있다.
유권자 표 계산을 따지면 민주당으로서는 진보 선명성을 앞세운 당 모두 견제대상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은 21대 총선에선 더불어시민당,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연합이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민비조에 선을 그으며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이나 당원분은 민주연합을 선택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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