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후보 연달아 사퇴‥'국민 눈높이' 야권 비례정당 '고심'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시민사회 몫으로 뽑혔던 후보 2명이 과거 반미 행적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달아 사퇴했는데요.
시민사회 측은 일련의 비판이 "철 지난 색깔론"이라면서도, 대체 후보를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선 추천된 인사들이 합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불만까지 나왔는데, 이 같은 논란은 급히 위성정당을 추진하면서 이미 예고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 눈높이'를 언급하며 비례 위성정당 후보 검증의 의미를 부여했던 이재명 대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합리적 의사결정. 연합비례정당을 구성할 때 이미 서로 합의된, 정해진 내용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중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됐다가 이른바 '반미 논란'에 휩싸였던 전지예·정영이 후보는 이후, 잇따라 후보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그러나 사퇴한 후보 측은 "철 지난 종북 타령을 한다"며 여당의 공격에 맞서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활동조차 방어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에 대한 유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남성 후보인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양심적 병역 거부'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이들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시민사회 몫으로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표성을 띤 후보를 기대했던 민주당으로선, 막상 받아든 명단이 진보단체나 당파성 강한 인사들로 채워지자 당황한 기색마저 엿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당초 서로 약속했던 것과 다르고, 빈 공간을 비집고 들어온 꼼수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우리도 받아들이기가 어렵기에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면서 민주당이 범야권 비례 연합을 통해 시민사회에 부여한 후보 4명의 추천권이, 사실상 무색해진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옵니다.
당초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이재명 대표가 지난 2월 선거제를 발표하면서 시민사회 연합방식으로 준위성정당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미 예고됐던 논란이 노출됐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월 5일)] "그리고 결국 위성정당에 준하는 준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시민사회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후보 심사위'는 내일 정오까지인 후보 재추천 시한을 앞두고 현재 대책을 논의하며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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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기자(gunni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959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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