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뻔한 말, 남태현은 다를까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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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단약 의지를 불태우며 조심스럽게 복귀를 예고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이처럼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후 꾸준히 단약 의지와 함께 반성의 뜻과 앞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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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가수 남태현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후 단약 의지를 불태우며 조심스럽게 복귀를 예고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지만 2년 만에 탈퇴하고 밴드 사우스클럽의 보컬리스트 및 프론트맨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그는 음주운전 혐의 등 사건 사고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비판을 받았고, 지난 2022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2022년 8월 서울 용산구 소재 서민재의 자택에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같은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남태현이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하고 재활과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단약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산 것.
재판 중 남태현은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석해 마약 재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한 그는 지난 해 7월 방송됐던 KBS 1TV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것은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이알고 밝혔다. 본인의 집은 물론 부모의 집까지 내놔야 한다며, 빚을 갚기 위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최근 남태현은 개인 채널을 통해 보컬 레슨생 모집글을 공지하며 보컬트레이너로 새로운 출발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남태현은 단약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앨번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저의 정신과 영혼은 아직은 더디지만 많이 괜찮아지고 있다. 이곳에서 저의 잘못된 생활태도와 사고방식을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태현은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 두렵고 막막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기다려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건 더 이상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그리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기에 아르바이트와 병행하며 조금씩 제작비를 마련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이후 꾸준히 단약 의지와 함께 반성의 뜻과 앞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여전히 그의 행보에 반신반의 하고 있다. 재판 선고 2개월 만에 복귀를 암시하는 것은 시기상조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다소 뻔한 말이 반감을 자아내는 것.
남태현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꾸준히 마약 근절을 위해 노력하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과연 남태현은 대중을 설득하고 음악으로 대중에게 보답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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