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독립 성향 대만 부총통 당선인 방미설에 "단호히 반대"

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2024. 3. 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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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의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의 미국 방문설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대만간 어떤 공식 접촉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샤오 당선인의 방미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를 전개하는 것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형세의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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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WSJ, 샤오메이친 부통령 당선인 방미설 보도에 원론적 답변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무력 사용 포기 약속하지 않을 것"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과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 연합뉴스

대만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 소속의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의 미국 방문설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대만간 어떤 공식 접촉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샤오 당선인의 방미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국과 대만이 어떠한 형식의 공식적 왕래를 전개하는 것에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형세의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오 당선인은 부친은 대만인, 모친은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 역할인 주미 대만 경제문화대표부 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친미·독립 성향의 정치인이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샤오 당선인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를 개인 자격으로 조용히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개인적인 방문에도 불구하고 샤오 당선인이 바이든 행정부의 구성원들과 새 대만 정부의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은 대만 총통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미국을 방문하거나 미국측 고위 인사가 대만을 방문할 경우 항의의 표시로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평화통일과 일국양제는 우리가 대만 문제를 푸는 기본 방침이자,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결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 독립' 분열 분자, 그들의 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결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 총서기 3연임을 시작한 지난 2022년 18차 당대회에서 썼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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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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