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심 또 ‘현역심판’… 고양정 김영환 승리

김영호 기자 2024. 3. 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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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서 이용우 의원 꺾고 공천권
與 김용태 예비후보와 한판 승부
도의원 재보선 오산1 김영희 ‘V’
이재명 대표 ‘설화 경계령’ 발동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가운데)와 이해찬 전 대표(왼쪽),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고양정 경선 결과와 오산 제1선거구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각각 공개했다.

1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고양정 선거구 경선에서 초선인 이용우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받았다.

지난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7차 인재로 영입한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는 횡재세에 신중론을 펴는 등 정책적 소신발언으로 주목을 받았고,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수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고양정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 전 국회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의 매치가 성사됐다.

재보궐선거구인 오산 제1선거구는 김영희 전 오산시 부의장이 심흥선 전 오산시 문화경제국장과 이연근 전 오산시 민주평통위 위원에게 승리했다.

한편 이날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설화(舌禍)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왔다”며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선거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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