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서 연봉 122억여원 받아…연봉 킹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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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2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81억5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3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36억8000여만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34억41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합산하면 정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22억1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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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12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81억50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3억원,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36억8000여만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34억41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13일 현대차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정 회장의 작년 보수는 급여 40억원에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으로, 총 8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0억100만원)보다 12억원 늘었다. 정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은 현대모비스에서도 급여 25억원과 상여 15억원을 합해 40억원을 수령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급여 14억1600만원에 상여 24억7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으로 38억94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전년(29억3200만원)의 33%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9억1715만원, 한진칼에서 42억3988만원을 받았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64%, 한진칼에서 받은 보수는 51.6% 상승해 총액은 57.3%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해오다가, 지난해부터 정상적인 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장기간 동결됐던 임원 보수를 조정하고 경영성과급을 지급하면서 보수가 단발적으로 증가한 측면이 있다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정 총괄사장은 2023년 신세계에서 급여 19억7500만원, 상여 17억1100만원 등 모두 36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2년 35억800만원보다 1억7800만원(5.1%) 증가한 수치다. 정 총괄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부친인 정재은 신세계그룹명예회장은 2022년에 각각 14억9900만원을 받았으나 작년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수 현황은 지급금액 5억원 이상 중 상위 5명만 공개되는데, 권혁구 사장 등이물러나면서 퇴직금이 반영돼 이명희 총괄회장 부부 연봉 순위가 5위권 밖으로 밀려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작년 급여로 10억3700만원을, 상여로 23억97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건강검진비, 상해질병보험료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700만원을 받았다. 최 회장이 받은 상여에는 경영성과평가를 통해 받은 성과금이 포함됐다.
포스코홀딩스 평가보상위원회는 최 회장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철강, 친환경 인프라, 친환경 미래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핵심사업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뒤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해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줄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23억13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34%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 사장은 급여로 13억6600만원을 받았고 상여로 9억43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외 기타 근로소득이 400만원이다.
이 사장의 보수가 줄어든 것은 상여에 해당하는 장기성과인센티브(LTI)의 3년 분할지급이 끝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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