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매일 1000톤’ 돌 불법 적재…주민 ‘고통’
[KBS 광주] [앵커]
무안군에 있는 호남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나온 수십만톤의 암석들이 농경지에 가득 쌓여가고 있습니다.
터널 발파 과정에서 나온 돌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쌓이고 있는데, 하루 발생량만 100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보도에 허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진행중인 무안군 청계면의 한 농지.
수십만 톤의 돌무더기가 중장비보다 더 높이 쌓여 있습니다.
농지라는 말이 무색해 오히려 돌산에 가까워 보입니다.
허가받지 않은 농지에 불법으로 암석을 야적 하다 보니 방진 시설이나 소음 차단막도 없습니다.
[피해 마을 주민 : "민원이야 엄청 들어오죠. (여기 문이랑 흔들흔들해...) 문이 막 덜렁덜렁하고 난리가 아니예요. 무지하게 심해요. 말도 못 해요."]
돌덩이가 쌓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무안터널과 구로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생긴 발파암들이 제때 골재 업체로 반출되지 않으면서 5개월치 발파 암석들이 처리되지 않은 채 쌓인 것입니다.
발생량만 하루 1,000톤에 이릅니다.
발주자인 국가철도공단은 암석을 건설 골재로 가공하는 업체 2곳에서 암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며 추가 암석 매입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곳 호남고속철도 2단계 5공구는 농지 불법 사용, 야적장 과다 적재, 방진.방음 시설 미설치 등으로 올해만 무안군에서 3번의 행정 명령을 받았습니다.
[신명주/무안군 건축과 복합민원팀장 : "허가받지 않은 부분에 암버력이나 이런 것들을 야적한 상황... 불법사항 관련해서는 건축과, 환경과, 농업정책과에서 행정조치를 취했습니다."]
이곳은 폐수도 무단 방류해 검찰의 조사도 받고 있습니다.
소음, 분진, 여기에 폐수까지.
주민들은 삼중고로 고통받고 있지만 매일 1,000톤의 암석들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수소 전문기업 육성 ‘탄력’
전라남도가 수소 산업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비 수소 전문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2년간 국비 9억 원과 도비 9억 원 등 18억 원을 예비 수소 전문기업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과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업을 위한 수소 전문기업을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고흥·사천·대전 우주 클러스터 본격 추진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 대전을 세 축으로 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정부는 오늘(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전남도와 경남도, 대전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비전과 목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 고흥은 나로우주센터를 보유한 우리나라 유일의 우주 발사 거점이라며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발사체 제조부터 조립, 발사까지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안서 60대 노동자 크레인에 다쳐 숨져
오늘 오전 8시 반쯤 무안군 일로읍 한 교량 공사 현장에서 60살 일용직 근로자 A 씨가 크레인과 안전 펜스 사이에 끼여 숨졌습니다.
무안경찰서는 크레인이 회전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공사 책임자와 현장 안전관리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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