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고 때리고…미 공화당 행사 '바이든 마네킹' 수난
미국 캔자스 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이렇게 바이든 대통령의 마네킹을 때리고 발로 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원들도 경악하며 행사 주최자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발의 남성이 세워진 마네킹 얼굴을 세게 걷어찹니다.
이번엔 한 여성이 방망이로 마네킹을 연거푸 내리칩니다.
수난을 겪고 있는 이 마네킹의 정체는 바로, 활짝 웃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미국 캔자스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 마련된 부스입니다.
참석자들은 100~300달러를 내고 행사장에 입장했습니다.
공화당의 '바이든 때리기' 행사 영상이 SNS에 확산하자 민주당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공화당 안에서도 주최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마이크 커클먼/전 캔자스주 공화당 의장 : 평생 공화당원으로 살아온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역겨웠으며, 혐오감을 느꼈습니다. 정책에 대해 서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동료입니다.]
행사를 준비했던 존슨 카운티 공화당 측은 "당 행사 이후 열린 무술 학교에서 호신술 수업을 홍보하기 위해 주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모금 행사와는 무관했고, 해당 마네킹도 즉시 철거가 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실망감과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LauraAnnSTL, 페이스북 Johnson County (Kansas) Republican Party) KS GOP Chairman Mike Kuckelman), KMBC 9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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