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 나경원의 설욕 vs ‘정치 신인’ 류삼영의 도전 [심층기획-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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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만난 주민들은 대체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에 "잘 안다"며 일부 지지 의사를 표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류삼영 전 총경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모습이었다.
4선 중진으로 보수 진영 대표 정치인인 나 전 의원이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략 공천한 류 전 총경이 추격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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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약 집중하고… 인지도 끌어올리고…
“류삼영이 누군지 잘 모르겠다. 민주당을 지지하긴 하는데 아직 후보는 못 골랐다.”(32세 여성 박수진씨)
류 전 총경은 이날 통화에서 “시간이 없는 만큼 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해 주민 인사는 물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방송 등을 통해 총력전을 펼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지하철 남성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경원 후보 캠프 제공 |
다만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치열해지는 양 후보 간 경쟁은 고소·고발전으로 비화하는 양상도 보인다. 나 전 의원 측은 이날 류 전 총경이 한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은)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나 전 의원 측은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하거나 염두에 둔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류 전 총경 측은 “주소를 옮긴 건 사실관계이기에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김현우·곽은산·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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