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특수가방으로 도난 방지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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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대형쇼핑몰, 특정 브랜드만 노려 5천만 원 상당의 옷을 훔쳐 달아난 베트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특수가방을 이용하면 매장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단 점을 이용했습니다.
최다함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쓴 채 성인 몸통만 한 흰색 가방을 안고 걸어가는 여성.
일행도 가방을 옆구리에 낀 채 걸음을 재촉합니다.
지난 9일 저녁 8시쯤, 대형 쇼핑몰 한 매장에서 1천만 원어치 의류를 훔친 베트남 절도 조직의 모습입니다.
이들은 이미 4시간 전 또 다른 대형 쇼핑몰에서도 600만 원어치 옷과 속옷을 훔친 상황이었습니다.
이들은 어제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복합 쇼핑몰 6곳의 SPA 의류 매장만 노려 5천만 원 상당의 의류를 훔쳤습니다.
일부 조직원이 망을 보면 다른 조직원이 진열대에 펼쳐진 옷을 특수 가방에 쓸어담았습니다.
이렇게 특수가방에 상품을 넣어 나가면 경보음이 울리지 않습니다.
[피해 매장 직원]
"요즘 그런 도난하는 사람들이 보면 (경보음) 안 울리는 가방 같은 걸 들고 다니더라고요. 그런 게 있어서 안 울렸던 것 같아요."
일부 조직원은 범행을 위해 단기 비자를 발급받고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직원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조직원들에 대한 추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문영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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