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아시안컵 전지훈련 중 카드놀이' 논란

김진엽 기자 2024. 3. 1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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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아시안컵에 참가한 대표팀이 대회가 열린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일부 선수와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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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도박성 아닌 내기 차원" 해명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3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관련 대한축구협회 경기인 출신 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02.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지난달 막을 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준결승 탈락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전지훈련 중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아시안컵에 참가한 대표팀이 대회가 열린 카타르에 입성하기 전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 기간 숙소에서 일부 선수와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한 것은 맞지만, 도박성이 아닌 음료값 등을 위한 내기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를 통해 "월드컵이나 아시안컵등 대회 기간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휴게실에는 카드, 보드게임, 노래방 등이 비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이 도박성의 내기 카드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훈련장에서 골대 맞추기 등을 한다거나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등으로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정도의 내기 차원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도박성 카드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으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선수의 경우, 휴식 차원에서 진행한 카드놀이로 봤기에 별도의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대신 선수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한 협회 직원의 직위를 해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운영팀장이다. 선수단의 휴게실에는 지원 스태프들이 가능하면 가지 않도록 했는데, 운영팀장이 선수들과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이 문제가 돼 직위 해제를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설명한 대로 선수들은 문제가 없는 부분인 만큼, 어떤 선수가 카드놀이를 했는지 확인 안 해 누가 했는지도, 인원수도 모른다"며 "같이 카드놀이를 한 직원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됐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당 직원에게 어느 정도 수위의 문제가 있는지 자세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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