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이하 여자 축구 대표팀, 북한에 0-3 완패

U20 여자 아시안컵 결승 진출 실패
16일 오스트레일리아 또는 일본과 3위 결정전

20살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밀려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두스트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 북한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에선 공격수 전유경(20)과 골키퍼 우서빈(20)이 분전했지만 북한의 몸을 아끼지 않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북한의 최일손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반격을 펼쳤지만 6분 만에 종금이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황유용까지 추가 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이 북한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이 대회에서 2004년과 2013년 우승한 한국은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열리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와 일본전에서 지는 쪽과 오는 16일 3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앞서 한국은 이번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두 차례 연속 따냈다. U20 여자 월드컵은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린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