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은 이재명 “尹정부, 국민 업신여기는 ‘어쩔래 정권’”

최우석 2024. 3. 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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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심판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이 대표는 또 용산을 찾은 이유를 묻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께서 대통령에 대해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서 명확히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용산이 가지는 상징 의미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용산을 심판벨트의 핵심 축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용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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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은 ‘정권심판벨트’ 핵심축
반드시 승리해 심판 증명할 것
정부 위기, 4대 비전으로 극복”
한국노총 찾아 노동정책 논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권심판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이 대표는 13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아 윤석열정부에 대해 “‘내가 한다는데 뭐 어쩔래’라는 태도”라며 ‘어쩔래 정권’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심장부인 용산을 시작으로 ‘정권심판벨트’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총선 기간 동안 정권심판론을 부각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김동명 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용산에서 “이렇게 국민에 대해서 업신여기는 정권을 본 적이 없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떤 결말을 맞는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는 날, 그날이 바로 4월10일 심판의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또 용산을 찾은 이유를 묻자 “대통령실이 위치한 선거구에서 우리가 반드시 이김으로써 국민께서 대통령에 대해 심판했다, 윤석열 정권 지난 2년에 대해서 명확히 책임을 물었다고 보이는 게 중요하다”며 “용산이 가지는 상징 의미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용산을 심판벨트의 핵심 축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용산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권심판벨트는 다양한 측면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이 대표는 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과 관련해서 경기 양평을 찾은 바 있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14일)은 충북 청주상당과 청주서원을 방문한다”며 “청주상당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는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되어 있어 하나의 심판벨트가 형성된다. 청주서원은 범죄 전력이 있는 김진모 후보를 공천해 심판벨트로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주먹 불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정책간담회를 위해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노총 정책요구안이 적힌 손팻말을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 대표, 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 최상수 기자
이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4대 위기’(민생·민주주의·저출생·전쟁)를 ‘4대 비전’(민생·민주주의·미래·평화)으로 극복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주재한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폭망한 경제를 되살리고, 파탄에 빠진 민생을 되살리고, 위기에 빠진 평화를 되살리고, 파괴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또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이 첫 번째 국민참여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국정조사와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등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 상병 사망 사건·양평 고속도로·명품백 수수·주가조작)’에 대한 공세도 이어 갔다.

이 대표는 노동계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간담회는 한국노총이 제시한 7대 요구안과 민주당의 노동 정책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노총과 민주당은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함께하는 동지 관계인 만큼 가감 없는 제안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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