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불 걱정…‘선거 짝수해’ 징크스 그만!
[앵커]
지난달(2월)까지 폭설이 이어졌던 강원 영동지역은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면서, 다시 산불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됐습니다.
특히 3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산불이 나는 달인데요.
강원도에서는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대응 훈련과 예방 캠페인 등도 벌써 시작됐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산에 연막탄이 피어오르고, 가상 산불 대응 훈련이 시작됩니다.
진화 차량이 줄지어 출동해 연신 물을 뿌리고, 하늘에서는 진화 헬기가 3천 리터의 물을 쏟아붓습니다.
특히 헬기는 현장 인근에 설치한 5만 리터 규모 대형 수조에서 물을 공급받습니다.
저수지 같은 담수 시설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위한 이동식 수조입니다.
[강영관/동부지방산림청 산림재해안전과장 : "(담수지까지) 왕복 10분이 걸린다고 하면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했을 때는 5분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어서, 헬기 2대가 투입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수확이 끝난 영농 부산물을 잘게 부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봄철 산불 원인의 1/4을 차지하는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홍창수/강원도산불방지센터 소장 : "불법 소각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는 산불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가운데, 3월 산불은 평균 141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대기가 점차 건조해지고 바람도 때때로 강하게 불고 있어, 산불 예방에 주의해야 합니다.
강원도는 올해, 산불 진화 헬기 26대를 활용해 공중 진화체계를 구축하고 전문예방진화대원 1,700명 등을 전진 배치합니다.
특히,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 피해가 컸던 징크스를 올해는 반드시 깬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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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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