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 나더니 지붕이…" 중국 베이징 인근서 폭발사고
이도성 기자 2024. 3. 13. 19:40
"2명 숨지고 24명 부상"…가스 누출 추정
[앵커]
중국 베이징 인근 도시에서 출근길 폭발 사고로 2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스 누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최근 중국에서는 이런 식의 대형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위로 굉음과 함께 불꽃이 쏟아집니다.
[뭐야, 건물이 무너졌어!]
희뿌연 먼지와 파편이 건물 주변으로 쏟아져 내렸고 이를 본 사람들이 황급히 도망칩니다.
오늘(13일) 오전 8시쯤 중국 허베이성 옌자오 한 상가건물 1층 음식점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상가에선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주변은 새까만 재를 뒤집어썼습니다.
[목격자 : 인근 식당에서 영업하고 있었는데, 우리 식당 지붕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큰 소리와 함께 폭발했어요.]
불이 꺼지자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뼈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고 수습본부는 가스 누출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2년 전에도 가스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1월 30명 넘게 숨진 장시성 상가 화재 사건 이후 시진핑 국가주석까지 나서 안전사고를 막고 생명과 재산을 지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지만 광산이 연이어 무너지고 아파트 화재 참사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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