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기업·인재 몰린다
전체 부지 개발률 98.7%…부산항 신항 중심의 구역 확대 추진
우수한 정주여건·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 '살기 좋은 구역'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았으며, 부산과 경남지역 외국인 투자 및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으로 몰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04년 개청 이후 20년간 첨단산업, 항만물류 등 175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했고, 누적 투자유치 실적은 44억4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으며, 외국인 투자유치(FDI) 실적으로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부진경자청은 경제자유구역 강점을 접목한 최적의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구별 개발이 착착 이뤄지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률은 98.7%에 달한다.
5개 지역 22개 지구 가운데 신항북측배후부지 등 1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고, 명지지구, 와성지구 등 7개 지구를 개발 중이다. 웅천·남산지구는 현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수립 중이다.
개발률 100%를 앞둔 경자청은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안정적인 물류량 처리와 구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교통 기반시설인 도로개설 사업 역시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단 거리로 진입·관통하는 도로를 개설하여, 지역 간 접근성·연결성을 향상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로개설 사업 22개 중 소서~녹산간 도로, 석동~소사간 도로 등 16개 도로를 완공했으며, 명지국제신도시 진입도로 확장, 두동지구 진입도로, BJFEZ 북측 진입도로, 명지지구 2단계 간선도로 확장, 웅동지구 북측간선도로, 웅동지구 진입도로 등 6개 도로도 차례로 완공할 예정이다.
경자청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 도로개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탄탄한 기반시설 조성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경자청은 고급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교육·의료·교통 등 양질의 정주환경을 갖춰 고급인재가 유입되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첨단부품·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기업 유치에도 큰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지국제신도시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산업과 경영 및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를 목표로, 낙동강 하구의 위치적 특성과 결부해 생태 공원을 조성하는 등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건설 중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 업무시설과 외국 교육기관, 의료 기관, 호텔, 컨벤션 등을 조성해 동북아 중심 국제 업무를 위한 기본생활 시설은 물론, 백화점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단지 건립이 확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또한 국제학교와 세계 유수의 R&D센터 조성 등을 통해 남부권에 고급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인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향후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고급인재가 머무르며 비즈니스와 관광 등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기영 청장은 "기업 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곳에는 기업과 인재가 몰린다. 그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라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만의 준비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앞선 20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지금부터는 밑그림을 구체화하여 미래 첨단·신산업이 태동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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