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식품 수출’ 대구·경북 지역 경제 새 동력
[KBS 대구] K팝과 영화 등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화산업의 성장은 각종 파급효과도 발생시킵니다.
특히 K푸드란 이름으로 우리나라 음식이 세계적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식품 산업 현황을 같이 경제에서 알아봤습니다.
대구, 경북의 식품 수출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 본부세관이 집계한 지난해 지역의 농수축산식품 수출은 대구 7천6백만 달러, 경북 4억3천2백만 달러입니다.
10년 만에 대구는 288%, 경북은 89%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음료류가 1억5천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특히 지난해 주류 수출은 일년 전보다 31%증가하며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상주와 김천을 중심으로 포도 수출이 1년 만에 32% 늘어난 3천5백만 달러를 기록했고 다랑어와 대게살 등 수산물도 유럽과 일본을 대상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한기영/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최근 SNS를 통한 냉동김밥 수출의 성공 사례처럼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는 계속하여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광공업 제품 수출이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반면, 농수축산식품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수출 대상국이 다양합니다.
자유무역협정 덕분인데 이들 국가는 다른 수출품과 달리 농수축산식품은 상대적으로 관세가 낮아 수출경쟁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점을 수출 확대에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대구본부세관 등은 FTA 활용을 위한 원산지 인증 등의 절차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동석/대구본부세관 기업지원팀장 : "영세 농민들이 FTA활용의 어려움이나 수출 활용에 어려움이 있어서 인증 수출자 제도가 있는데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하고 협업해서 저희 세관이 많이 돕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도 수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수출 동향이 가공식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올해 농식품 가공산업 육성에 174억 원을 투입합니다.
특히 주류 수출 급증에 따라 전통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브랜드도 적극 홍보해 올해 10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올해 수출 목표를 9천만 달러로 설정하고 국가별 맞춤형 제품 개발, 국제 인증과 해외 판촉 지원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중곤/대구시 경제국장 : "지역의 식품기업들이 주로 내수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데 해외 승인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서 지역의 식품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식품 수출도 활기를 띠는 가운데 농수축산식품 산업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같이 경제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반복되는 어선 전복…풍랑특보에도, 장비 먹통에도 출항?
- 왜 하필 ‘학교’ 정수기만 대장균 득실?…이유 따져봤더니
- “한국에 위안받아” 일본, 출산하면 ‘야근 면제’ [경제합시다]
- [영상] 전쟁터인 줄…“사람도 날아가” 중국 가스폭발로 28명 사상
- “당숙이 사돈? 족보 붕괴”…근친혼 축소 논란 [친절한 뉴스K]
- 푸바오 가고 사부들 온다…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를 만나다! [현장영상]
- 1급 발암물질 뒤집어쓴 고양이에 일본 ‘덜덜’…“절대 만지지 마세요” [현장영상]
- 파묘·곡성 인기비결은 무속신앙?…굿·부적, 이 선 넘으면 사기
- 강아지에게 화살 쏜 학대범…1년 6개월 만에 ‘법정구속’
- 고가도로 난간 뚫고 허공에 매달린 트럭…사다리로 운전자 구조 [현장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