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후보 사퇴에도 민주연합 갈등 여전…연대 파기 가능성은?
【 앵커멘트 】 '반미 활동' 전력 논란 끝에 결국 후보 2명이 사퇴했지만 범야권 비례대표 후보를 둘러싼 갈등은 오히려 깊어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측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후보를 선발했다며 민주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렸는데요. 민주당이 선거 악재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갈등 악화에 따른 연대 파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사회가 추천한 후보 4명에 대해 민주당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저희가 내부적으로 이 문제(시민사회 추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서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거 '반미 단체' 활동 논란이 일었던 전지예 후보와 정영이 후보가 비례대표 후보에서 사퇴했지만, 시민사회 측은 그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정해진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했는데 민주당이 '부화뇌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윤 서울대 의과대 교수와 양심적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받은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도 취지에 맞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갈등으로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연대가 파기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시민사회 측 관계자는 "올바르게 대책을 만들어 보자는 게 주류"라면서도 "'연합 파기' 의견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향후 선거 구도에 돌발 악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민주당 자체 기준으로 검증 후 결과에 따라 후보 교체 가능성도 열어놨지만, 시민사회가 순순히 받아들일지도 알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더불어민주연합이 내일(14일)까지 후보를재추천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시민사회 측은 일단 사퇴한 2명의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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