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농림위성 내년 발사… AI로 나무·식물 개화시기 예측

이준기 2024. 3.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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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발사하는 농림위성이 보내오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나무와 식물 개화시기를 예측한다.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각종 산림 재난의 피해면적을 위성 데이터와 AI로 자동 산출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된다.

산림청은 위성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나무와 식물 개화시기를 예측하고, 산림재난의 피해 면적을 자동 산출하는 AI 알고리즘 36종 개발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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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디지털전환 10대 추진과제 발표
AI 플랫폼 확대해 24시간 산불 자동 감시
산림재난 피해 산출 등 AI 알고리즘 개발
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추진과제'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오는 2025년 발사하는 농림위성이 보내오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나무와 식물 개화시기를 예측한다. 산불과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각종 산림 재난의 피해면적을 위성 데이터와 AI로 자동 산출하는 알고리즘이 개발된다. 우리나라 산림관리체계 전반에 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10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할 농림위성을 오는 2025년 발사한다. 농림위성은 5m급 해상도로 하루 한 차례 실시간으로 대면적 산림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쓰인다.

산림청은 농림위성이 지상국에 전송하는 위성 데이터를 산림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오는 7월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한반도뿐 아니라 위성 관측이 가능한 국가를 대상으로 위성정보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국제협력 역할을 수행한다.

산림청은 위성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나무와 식물 개화시기를 예측하고, 산림재난의 피해 면적을 자동 산출하는 AI 알고리즘 36종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과학적 산불방지를 위해 24시간 실시간 산불 여부를 자동 감시·판독하는 'AI 기반 ICT 플랫폼'을 전국 30곳으로 확대해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산불 시 조기 대피를 위해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의 동시접속 성능을 높이고, 산불취약지 관리를 위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제공해 입산통제, 등산로폐쇄 구역·구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험준한 산지의 원활한 통신 지원을 위해 저궤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무선통신도 제공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림 데이터의 폭넓은 활용에도 주력한다. 전국의 산림현황을 데이터로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지도'를 현재 산림토양도 등 18종에서 2027년까지 산림물지도, 생태지도 등 32종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산림지도 정보와 산림위성정보, 산림디지털트윈 등 대용량 공간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산림공간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가 즉시 산림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능형 산림과학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사항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는 2025년까지 100%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밖에 산림휴양과 치유,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산림청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연휴양림, 산림교육, 치유시설 예약을 네이버, 국민은행 등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서비스 개방을 확대하고, 임업직불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단계마다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e-임업비서'를 통해 임업인의 편의성을 돕는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임업직불금의 부정수급을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전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의 과학적 관리를 위해 마련한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10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전 국민과 220만 산주, 21만 임업인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더욱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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