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전략대화…"KF-21 공동개발사업 차질 없이 마무리"

노민호 기자 2024. 3. 1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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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외교당국이 '제2차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국방·방산,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파할라 누그라 만수리 외교차관을 만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 등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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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광물 공급망·북핵 문제 등에 있어서도 긴밀 협력"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인니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파할라 누그라하 만수리 인도네시아 외교차관과 인사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외교당국이 '제2차 차관급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양국관계, 국방·방산, 경제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3일 밝혔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에서 파할라 누그라 만수리 외교차관을 만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지난해 9월 정상회담 등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면서 양국 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차관은 향후 양국이 외교·국방·경제 등 각 분야 협의체도 적극 개최해 정상회담 등 고위급 협의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특히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니 명칭 IF-X) 공동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파할라 차관은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김 차관은 니켈 매장·생산량 1위이자 자원 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생태계 구축 △배터리 △핵심광물 공급망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한-인니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또한 김 차관은 수입인증제도 등 우리 진출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해소, 인프라 사업 참여에 대한 인도네시아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파할라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첨단·미래산업 발전에 한국 기업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한국 기업을 위해 더 나은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양 차관은 아울러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러북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서도 양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다자 차원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 차관은 지난 9일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인도네시아 선원 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것과 관련해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에 대해 파알라 차관은 한국 정부가 사건 발생 직후부터 신속한 대응과 함께 인도네시아 측과 긴밀히 소통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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